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많아 지다 보니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야 하는 우리부부
보통 두달에 한번 정도 염색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염색약과 곱슬머리 완화제가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보게 됐다
합성 염색약으로 일년에 6번 이상 염색을 하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런 기사들을 보니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렇다고 흰머리가 워낙 많다보니 일일이 다 뽑을 수도 없고......
그냥 무시하고 놔두기엔 지저분하고 맨붕에 빠져 버릴것 같았다
그런데 염색약과 유방암 관련 기사들을 찾아 읽다보니
헤나-로소니아 이너미스
로즈힙-들장미열매
루마브-대황
이 세종류의 천연허브 재료로 만든 염색을 사용하면 괜찮다는
기사를 읽고 나니 안심이 됐다
바로 헤나 천연염색약을 주문을 했다
Angel Henna
엔젤 헤나
내가 선택한 천연 유기농100% 헤나잎 천연 염색약이다
초록색 가루가 가득 들어 있다
루소마나 이너미스-헤나 가루이다
가위로 봉지 입구를 자르자 마자 풀냄새가 났다
말린 쑥가루 냄새랑도 비슷했다
참!! 헤나 천연염색약은 풀독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금한다고 적혀 있다
설명서에
헤나 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넣어 마요네즈 농도로 만들라고 되어있다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춰줬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들어 간다
신랑 먼저 염색을 하기로했다
생전 처음 해보는 천연 헤나 염색이다 보니 신랑은 자기가 마루타 라고 했다 ㅋㅋ
사실 염색이 잘못 되면 바로 염색약을 사러 가기로 하고 시작했다
함께 들어 있는 염색용 브러쉬로 머리카락에 발라줬다
브러쉬로 바르다보니 생각처럼 잘 발라지지 않고 답답해서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마구마구 발라줬다
염색약을 다 바르고 난 뒤에는 랩으로 꼼꼼히 머리카락을 싸 주고 1시간 30분 동안 기다렸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을 씻어 내고 샴푸를 했다
와우~
생각보다 염색이 참 잘됐다
기존 염색했던 부분과 흰머리가 유난히 염색이 잘된다
다음날 출근하는 신랑에게 밖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했다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거 같다
기존 염색 머리를 다 자르고 나면 훨씬 자연스럽고 예쁜 색상으로 염색이 될것 같다
짧은 머리에 3/2 정도의 헤나 가루를 사용하라는 설명서를 보고 3/2를 물에 개어 사용했는데 신랑 머리에 바르고 남았다
내 머리 염색에 사용하려고 놔뒀는데 그렇게도 뭉처서 안풀리던 헤나가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신랑 머리에 바를때는 뭉친 작은 덩어리들이 있어서 바르기에 많이 불편했다
이렇게 풀어진걸 보니 헤나를 물에 풀어서 잠시 놔뒀다 사용하는게 바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머리에 염색하기 위해 헤나를 물에 풀었다
신랑 염색하는데 사용하고 남은 3/1 헤나 가루와 새로 한봉지를 더해 풀어 줬다
미지근한 물을 부어 가며 마요네즈 농도에 맞춰 줬다
섞고난 직후 모습이다
긴머리에 브러쉬로 바를 용기가 안나 염색약이 부드러워 질때까지 놔두기로 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부드럽게 바뀐다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욕실에서 머리 감듯이 고개를 숙이고 마구 마구 발라줬다
천연 헤나 염색약이 부드럽게 잘 섞여서 인지 바르기도 편하고 쉽게 잘 발라졌다
물론 조심을 했어도 욕실 여기 저기 튀어 있었지만 샤워기로 물을 뿌려주니 쉽게 씻겨 내려 갔다
혼자 하다보니 얼굴이며 목이며 염색약이 묻어 난리가 아니었다
얼굴에 묻은 염색약을 물티슈로 깨끗이 씻어 내고 어깨에 둘렀던 비닐로 머리카락을 감싸준 후 헤어캡을 머리에 썼다
그리고 혹시나 염색약이 흐르지 않을까 휴지도 헤어라인을 따라 둘러 묶어 줬다
1시간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고 샴푸를 했다
염색 직후 찍은 사진이다
흰머리가 하나도 안보인다
헤나 천연 염색약 후기
실내에서 찍은 사진이라 발색이 연해 보인다
다음번에는 시간을 좀더 두고 머리를 헹궈야 겠다고 생각했다
헤나 천연 염색약이라 염색이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염색이 잘됐다
얼룩 덜룩 할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다음날인 오늘 아침 집안으로 들어온 햇빛에 머리카락을 비춰보니 색도 이쁘고 염색도 잘되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장점은 삼푸와 린스 말고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머리결이 엄청 부드러워 졌다
사실 잦은 염색으로 머리카락 중간 부분 부터는 거칠고 뻣뻣해서 헤어에센스를 매일 발라줘도 아주 잠깐 그때뿐이 었었는데......
정말 신기할 정도로 부드러워 졌다
이제 부터는 천연 염색약만 사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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