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찾기

평생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살아왔는데 중년이 훌쩍지나 지난해부터 유난히 갱년기가 심해지면서 점점심해진 불면증 때문에 몇날 며칠 밤을 새우는 날들이 이어졌었다

갱년기 증상중 하나인 불면증....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보니 밤에 못자면 낮에 자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아침 일찍부터 일이 잡히는 날은 정말 하루가 피곤과 싸우게 되는 날들이 이어졌다

매일 잠이 부족한 날들이 이어지다보니 머리가 멍하고 아프고 의욕도 없었다

잠이 안오면 맥주를 마시고 자는 신랑을 보고 선물 받은 와인이 생각나 나도 한잔 달라고 했다

그렇게 와인 한잔을 마시고는 기절해 잠들어 아침까지 깨지 않고 푹 자버렸던 날

그날 이후로 아침일찍 미팅이 잡힌 날은 잠들기전 와인을 한잔씩 마시기 시작했다

술을 못마시는 나는 소주는 너무 독하고 맥주는 한모금만 마시고 나면 진저리가 나서 더는 마실 수 가 없었다

그나마 와인은 도수도 적당하고 스윗하고 부드러운 맛의 와인 한잔은 잠을 자기위해 마실수는 있었다

선물 받은 와인을 다 마시고 코스트코에 장보러 가서 와인을 고르다가 눈에 띈 와인

바로 스택 와인 STACK WINE 이었다

컵에 한잔씩 포장이 되어 있어서 먹고난 와인을 진공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는게 최고 장점으로 보였다

눈사람 처럼 동글 동글한 잔 와인 네개가 쪼르륵 포장 되어 있다

뒷 쪽에 지퍼 모양의 절취선이 있다

위에서 부터 지퍼 처럼 쭈욱 당겨 포장을 벗기게 되어 있다

코스트코 스택 와인의 원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이다

알콜 도수는 13.5% 용량은 187ml 이다

187ml 술 못하는 내가 마시기에는 양이 좀 많지만 잠 안오는날 스택와인 하나 마시면 30분 안에 바로 꿈나라로 직행하게 해준다

코스트코 스택와인 STACK WINE 의 향은 달콤한 포도 향이난다

맛은 적당히 달콤하고 너무 드라이하지 않고 적당해서  목넘김이 좋다 

산미가 강하지 않아서 잠들기 전에 마셔도 다음날 속쓰림이 없다

코스트코 스택와인 STACK WINE 은 맨 위에 있는 컵  와인은 플라스틱 뚜껑이 있다

와인의 안전한 유통과 먹다 남은 와인을 뚜껑을 닫아 보관 할수 있도록 플라스틱 뚜껑을 만들어 포장을 해 놓은 듯하다 

스택와인의 용기가 예뻐서 맨위에 있던 컵용기만 깨끗이 씻어 말린후 따로 모아 뒀었다

불면증에 마시고 잔다는 핑계로 샀지만 신랑과 아들도 종종 마시다 보니 맨 위에 컵용기만 모은게 6개나 모였다

이 예쁜 용기를 어디에 사용 할까??

예쁜 와인 용기 재활용을 해보기로 했다

곰곰 생각하다가 건강을 위해 먹는 분말들을 담아 놓기로 했다

레몬밤,아로니아,카무카무 분말을 담아 옹기 종기 모아 놓으니 예쁘다

와인이 새지 않도록 만들어진 용기라 분말을 담아 놓아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주방 선반에 쪼르륵 올려 놓고 귀여워 혼자 기분이 좋아 졌다

인테리어 감각이 뛰어나지 않은 나는 와인용기 재활용에 별 다른 노력없이 재료를 담아 놓는것으로 만족했다

와인 용기 자체가 예뻐서 재활용에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코스트코 스택와인 STACK WINE 의 장점들

컵 와인이라 남은 와인 보관 걱정이 없고 야외 나들이 갈때 잔이나 와인오프너 챙길 필요 없이 간편히 즐기기에 좋다

정말 야외에서는 이만한 장점의 와인이 없는것 같다 

와인 맛도 좋고 와인용기도 예뻐서 재활용 하기도 좋다

달리 꾸미지 않아도 용기 자체가 동글 동글 예쁜 디자인 이라 어떻게 활용을 해도 좋을것 같다

"하이면 직화 불짬뽕" 

코코넛 알레르기가 있는 아들이 먹을수 있는 라면 이예요

후천적으로 코코넛 알레르기가 생긴 아들은

그 좋아하던  라면 과 과자를 먹을 수 가 없게 되었어요

제가 마트에서 성분표를 찾아 읽어 보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과자는 99.8% 정도  라면 제품들은 90% 이상 코코넛에서 추출한 팜올레인유가 들어 있는것 같아요

코코넛,코코넛 밀크,팜올레인유,야자유 다 코코넛에서 나오는 것들이라서 코코넛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먹을 수 없답니다

장보러 마트에 가면서 아들에게 뭐 사올까??

했더니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하네요

팜유 안들어간걸로 열심히 찾아 볼게...

장보기 목록을 적어 장을 보러 다녀서 보통 5-10 분이면 장보기를 마치는 나 

하지만 아들의 미션이 있는 날은 제품 성분표를 일일이 정독 해야 해서 장보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날이 많아요

라면 코너에서 30분 이상을 성분표와 씨름을 하다 알게된 기쁜 사실

갓뚜기라 불리는 오뚜기에서 나오는 컵누들 봄비와 쌀국수 들에는 코코넛 오일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는 아주 기쁜 소식을 아들에게 전할수 있었어요

소식을 들은 아들은 

"엄마 쌀국수랑 얼큰한 라면을 사주세요"

합니다 

헉!!

또다시 얼큰한 라면을 찾기위한 미션 수행을 시작 했어요

라면은 기본적으로 면을 튀기는 거라 팜유가 안들어간 라면이 없었어요 ㅠㅠㅠ

그러다 생각난 생면....

생면은 튀기지 않으니까 팜유가 안들어 간 제품이 있을것 같았어요

그렇게 마트를 이잡듯이 뒤져 찾아낸 팜유가 들어 가지 않은 하이면 직화 불짬봉 

드디어 팜유가 들어 가지 않은 라면을 찾았어요

하이면 직화 불짬뽕

쫄깃한 수타면에 진한 사골 육수와 청양고추 ,마늘을 볶아낸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직화 불짬봉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원재료 및 함량

하이면 직화 불짬뽕에 함유된 기름은 콩기름과 미강유가 들어 있어요

코코넛 알레르기가 있는 아들이 있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감사한 일이 없어요

350cc의 물을  팔팔 끓인후 우선 면을 넣어 풀어 줬어요

생면이라 면 덩어리가 뭉쳐 있어서 살살 흔들며 풀어줘야 했어요

하이면 불짬뽕에는 불짬뽕소스,짬뽕 건더기 스프,불짬봉 풍미유가 들어 있어요

덩어리 진 면을 잘 풀어준 후 건더기 스프를 넣어 줍니다

건더기들이 큼직하고 실하게 들어 있네요

건더기 스프를 넣은후 불짬봉 소스를 넣어 줬어요

마지막으로 풍미유를 넣고 섞어 줬어요

면발이 통통하니 맛있어 보여요

하이면 불짬뽕을 끓이는데  오뚜기 진짬봉 냄새가 나네요

완성~

아들을 위해 팜유가 첨가 되지 않은 하이면 불짬뽕을 끓여 줬어요

아들이 먹어 보더니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오랜만에 라면을 먹었더니 행복하다는 아들입니다

저도 하이면 불짬뽕 맛을 봤어요

먹어보니 오뚜기 진짬뽕 맛과 거의 같았어요

오뚜기 진짠뽕과 하이면 불짬봉은  짬뽕소스 스프, 건더기 스프, 풍미유가 들어 있고 조리법도 같아요

아들이 하이면 불짬봉을 다 먹고 난후 한마디 합니다

"엄마 이거 몇 봉지만 더 사다 놔주세요~"

코코넛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라면을 드시고 싶으시면 하이면 불짬뽕 추천해드려요

오뚜기 진짬뽕하고 거의 똑 같은 맛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