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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키우기

2018. 11. 2. 16:35 | Posted by 햇살가득한날

바질 키우기


허브중에서 요리에 넣었을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은 허브들이 있다


가장 대중적인게 로즈마리와 바질

로즈마리는 키우기가 까다롭다보니 많은 분들이 키우다 죽이는 경우가 많다

로즈마리를 키우고 싶다면 다년생 로즈마리를 사다키우는게 실패할 걱정없이 키워서 허브차로 마시고 요리에도 넣고 방향제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로즈마리도 좋지만 나는 바질을 너무나 사랑한다

제일 좋아하는 요리가 봉골레 파스타인데 마트에서 바질을 구입하면 비싸기도 하고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필요할때 못사는 경우가 많았다

말린 바질 가루를 구입해 두고 사용하기도 했지만 향은 괜찮은데 맛이 늘 아쉬웠다


필요할때 생바질을 구입하기 어렵다 보니 화원에서 바질 씨앗을 사다 화분에 키워 먹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씨앗 봉지에 적혀있는대로 화분에 씨앗을 심어 발아를 시켜 봤는데 싹이 트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고 발아 확률이 적었다


바질 키우기


준비물: 작은 종지그릇,화장솜,바질씨앗



바질 키우기


첫번째 할일은 바질씨앗 발아 시키기

처음에는 마사토에 발아를 시켜봤는데 집안이 건조해서 제때 챙기지 못해 흙이 말라버려서 발아에 실패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화장솜에 발아를 시키는 거였다

작은 종지그릇에 화장솜을 담고 물을 충분히 부어준다



그리고 바질 씨앗을 화장솜 위에 올려준다

발아가 될때까지 화장솜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게 중요하다

바질 씨앗은 물과 만나면 씨앗 표면에 보호막이 생겨서 그냥 사진처럼 놔두고 발아시켜도 발아가 잘되었다

거의 백프로 발아가 되었다

발아가 안될까 걱정 스러우면 화장솜을 적셔서 위에 덮어주면 된다


바질 키우기

두번째 화분에 옮겨 심기

그렇게 싹을 티운 후에 화분에 옮겨 심으면 봄부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질때까지 바질잎을 원없이 따먹을 수 있다

몇년간 바질을 키워보니 바질은 모래흙에서 잘 자란다

모래흙에 거름을 섞은 흙을  화분에 담아 바질을  키우니 죽지도 않고 바질잎도 쑥쑥 잘 자라서 이웃에 나눠줄 정도였다


바질 키우기

세번째 물주기

물은 평소에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충분하게 주고 한여름에는 매일 주는게 바질잎 수확량이 좋았다



바질은 묘목 하나만 키워도 이웃에 나눠줄 정도로 잎이 잘자라서 올해는 하나만 키워먹었다

가을이 시작될 무렵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바질 

바질꽃을 따뜻한 물에 넣어 차로 마시면 정말 향기롭고 기분이 좋다



바질은 씨앗이 들깨 처럼 많이 맺힌다

여러개를  키워서 바질씨앗 다이어트를 해도 좋을 정도이다


바질은 키우기에 까다롭지 않은 허브라 누구나 쉽게 키울수 있을것 이다

다만 실내 보다는 햇살이 적당히 들고 바람이 통하는곳에서 아주 잘자란다

베란다 밖 화분 올려놓는 곳에 키우면 더 잘자란다

밭에서 키우는게 최고이지만 아파트에서는 해가 잘드는 곳에서 키우면 잘자란다



여름에는 여리고 부드럽던 바질 잎이 가을이 되니 조금 단단해졌다

바질잎이 큼직해 봉골레 파스타에 넣으려고 반으로 잘라서 준비했다

바질을 워낙 좋아해서 통째로 넣거나 반으로 잘라서 넣는다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마지막 단계에 바질잎을 넣어 준다



많이 넣는다고 넣었는데 다 어디 갔지??

봉골레 파스타에는 꼭 들어가야 하는 바질

해산물과 잘어울리는 바질은 해산물의 비린맛과 냄새를 확실하게 잡아준다

해물탕에도 바질잎을 조금 넣어주면 비린내가 싹 잡힌다



겨울이 오기전 싱싱한 바질 잎들을 저장 하기로 했다



바질잎을 깨끗이 씻어 송송 썰어준다



그리고는 얼음 얼리는 큐브에 바질잎을 담는다



그리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를 부어준 후에 냉동실에 얼려준다



냉동실에 얼려둔 바질이다

날씨가 영하로 내려가면 꺼내서 봉골레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아껴두고 있다


바질얼음을 큐브 세개 정도 얼리면 봄에 바질잎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랄때까지 먹을 수 있어서 해마다 얼려먹고 있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기 전에 남아 있는 바질잎들을 따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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