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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훈훈한 철수네 우리 시골에서 잘 살아보개

이 책 훈훈한 철수네 우리 시골에서 잘 살아보개 는 책읽는 것을 좋아 하지만 첫장부터 술술 읽히지 않으면 책을 읽지 않는 내가 두시간도 안되 책한권을 다 읽고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한번 더 읽은 책이고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제목:훈훈한 철수네 우리 시골에서 잘 살아보개

저자:민다영
1남 1녀 중 둘째라는 작가는 철수를 만나 반려인이 되어 누나가 되었고 철수와 의남매? 인 영희의 아들인 훈이를 둘째로 들이면서 철수에겐 누나로 훈이에겐 이모로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며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

누나와
2017년생 6살 철수
2018년생 5살 훈이
이 책은 철수와 훈이의 누나가 두 반려견을 키우며 철수 훈이와 함께 서로 배우고 이해하고 사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시작이 되는 누나와 철수의 만남
 
잠시 시골에 휴식을 취하러 와있던 누나 다영 씨가
동물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집에서 키우게 될 강아지(철수)를 처음 만나러 가는 길
지난 시절 키우던 강아지들을 회상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이 들며
새로 데려갈 강아지가 마당 한편에 묵어 키우는 마당 강아지가 될 것을 안타까워하는 복잡한 마음으로 만나러 간다
아직도 시골의 많은 가정에서 강아지를 가족 이라기보다는 집지킴이나 농작물을 지키는 등의 필요에 의해서 키우는 환경에서 아기 강아지를 만나러 가는 그 마음이 짠하게 느껴졌다
다섯 마리 강아지 중에 어떤 강아지를 고를지 고민하는 다영 씨에게 먼저 다가와 안긴 강아지 그 아이가 바로 철수였다
그렇게 누나와 철수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잠시 쉬러 왔던 누나는 철수와의 짧은 추억을 남기고 2주 후 서울로 돌아간다
서울로 돌아간 누나가 6개월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철수와 누나 그리고 훈이와의 아름답고 행복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6개월 만에 철수를 만난 누나는 철수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며 서서히 보호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철수와 처음 산책을 하고, 첫 중성화 수술을 하고, 모든 것이 처음인 철수와 누나의 따듯한 이야기들~
 

그리고 어느 날 철수네 집에 찾아온 천사 같은 영희
어디서 어떻게 철수네 집까지 오게 되었는지 주인을 찾아도 찾을 수 없던 영희
애교도 많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영희
누나는 영희를 좋은 가정에 입양 보내려고 알아보는데….
영희의 배가 점점 불러온다
그렇게 영희는 언니의 보살핌 속에 강아지를 낳는다
영희가 낳은 다섯 마리 강아지들 순이, 웅이, 훈이, 덕이 분이

강아지들과 영희, 철수

강아지들이 젖을 뗄 즈음 몸이 약해진 영희
영희는 꼬물이들을 남기고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영희는 철수네 집에서 약 100일을 머물렀다고 한다
 
영희의 언니(철수누나)가 숨이 멈춘 영희의 귓가에 끊임없이 말했다는 말이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랑해 내 강아지. 행복하고 건강할 때 내 강아지라고 말해줄걸. 다른 가족을 찾아준다고 만 말해서 미안해. 잘 가.

철수 누나의 절절한 마음이 글 속에 다 담겨 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영희를 떠나보낸 후 누나는 남겨진 오 남매 강아지들을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보내려 애를 쓴다
훈이를 뺀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찾아갔지만 참외배꼽 제대탈장인 훈이를 선 듯 데려간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게 훈이는 철수의 조카로 
영희의 언니였던 이모의 조카로 가족이 되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의 철수와 훈이
이 둘과 함께하는 누나의 시골 살이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와 같이 그려진다
 
시골에 사는 행복한 철수와 훈이
그리고 함께여서 행복한 누나의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시골 살이 이야기
 
함께 웃고 울고, 함께 놀라고, 함께 기겁하며 한 장 한장 넘기는 
마치 눈앞에서 같이 동행하며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반려인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과연 좋은 보호자 인가 반성도 하게 됐다
내가 느꼈던 따뜻한 미음과 미소 힐링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행복해 보이는 철수와 훈이

개집에 절대 들어가지 않는 철수를 위해 누나가 만들어준 미니 온실 

만들자마자 철수가 쏙 들어갔다고 한다

4장 과수원집 아들들 
소제목만 봐도 철수와 훈이가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가 느껴진다

김장 배추와 철수
귀여운 배추 도둑 철수와 훈이 그리고 누나 ㅎㅎ
이 이야기가 이 가족이 반려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나는 느꼈다
다른 집이었다면 어땠을까?
철수 누나가 아닌 다른 보호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누나가 얼마나 철수를 아끼는지 얼마나 노력하는지 보여주는 글이다

 
 훈훈한 철수네 우리 시골에서 잘 살아보개
반려인이 아니라도 마음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주변에 선물해 주고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이 생각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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